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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가는길

[까미노 프랑세스- 프랑스길] 파리에서 바욘으로

[까미노 프랑세스- 프랑스길] 파리에서 바욘으로 


한국에서 프랑스 파리에 지인인 명진 언니네에서 일주일 묵으며 시차적응을 했다. 

프랑스 순례자 길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이 시차 적응도 하지 않고 바로 바욘에서 생장드 삐에드 포흐뜨로 가는 건 좀 비추다. 

3-4일의 시간을 두고 파리도 둘러보고 바욘도 들러서 구경도 하고 시차적응과 체력을 좀 회복 하고 시작하라고 말하고 싶다. 


시차 적응이 되지 않은 한국인 순례자들이 새벽 3시에 벌떡 일어나는 장면을 본 아이리쉬 카렌이 나에게 깜짝 놀랬다고 말해준 기억이 난다. 

특히나 순례자 첫째날인 쌩장에서 론세스 바예스로 넘어가는 피레네 산맥 구간은 순례자의 첫 도전이자 평생 잊지못할 아름다운 프랑스의 풍경을 선사할테니.. 정신이 혼미하게 맞이하지 말고 평화롭게 맞이 하기 바라는 마음에서다. 



파리, 오르쉐 미술관.. (Paris, Musée d'Orsay) <-- 클릭하면 자세한 오르쉐 미술관 자료를 볼 수 있음  매달 첫번째 일요일은 관람이 무료다. 

다행히 첫번째 일요일을 놓치지 않고 오르쉐 미술관으로 향했다. 오르쉐 미술관엔 고흐의 방이 있다. 한참 그 공간에만 머물러도 빛나는 노란색과 아름다운 푸른책에 흠뻑 젖어서 나올 수 있다. 




루프트 한자 타고 파리로 입성





매일 저녁 6시나 일요일등에 파리, 노트르담 성당의 미사에 참석할 수 있다. 

아름다운 프랑스어의 성가와 성당 내부의 울림, 신부님의 설교와 오르간 소리가 궁금하다면, 미사에 참석하길 권한다.






명진 언니가 일하는 문화청 건물 내부.. 
이런 고풍스런 건물에서 일을 하면 어떤 느낌일까??




Paris, Hotel de Vill - 파리 시청.. 오뗄 드 빌~ 

프랑스어에서 신기한게 공공기관 건물에 Hotel(오뗄)이란 단어를 쓰는데... 

경찰청도 Hotel de police라고 해서 '경찰 호텔이냐?' 하고 혼자 생각한 경험이 있다. 


두말 필요없는 루브르.. 박물관


다빈치 코드를 읽은 이후로 (물론 영화에도 나옴) 루브르를 지나게 되면 루브르의 유리 피라드 밑을 한번씩 보게된다. 

정말 예수의 유골이 있다면 하는 상상력으로




마침내 바욘Bayonne으로 가는 기차안 

인터넷으로 파리에서 바욘으로 가는  iDTGV 티켓을 59.90 유로에 끊었다. 

드디어 까미노Camino 의 출발을 시작한다. 

명진언니가 아침 일찍 차와 커피 빵을 구워주고 배를 든든히 했다. 언니는 내가 예전에 11개월이나 파리를 거주지로 두고 유럽여행을 할때부터!! 늘 고마운 분이다.  

거실에 큰 배낭을 보고는 걱정이 되는지 힘들면 돌아오란다. 고맙다. 

이 고마움을 갚을 행돌을 많이 해야지...


파리 몽빠르 나스 역 플랫폼에서 방송으로 기차가 출발한다는 안내 방송을 한다. 속으로 절로 Merci (메르씨: 고마워)라는 말이 나왔다.  자리를 잡고 앉아 창밖을 보니 헤어짐을 나누는 어린 커플들의 키스가 있다. 저러고 떠나면 따뜻하겠지만 얼마나 그리울까??


오전 8시 29분 기차가 출발한다.